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하금식)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올해 1조 2919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512표 중 431표(득표율 84.2%)를 득표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전주 덕진구 하가2길 21(덕진동2가 327-1번지) 일대 11만 3156㎡ 부지에 용적률 225.11%, 건폐율 21.15%를 적용해 지하2층, 지상17층의 공동주택 27개동 199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단 하나의 명예'를 뜻하는 '힐스테이트 아너원'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단지의 랜드마크로 스카이커뮤니티를 적용해 전주천과 덕진호의 경관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폭 45m, 길이 350m의 사계절 테마가로와 2km에 이르는 단지내 순환산책로를 조성해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명품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테라스하우스와 천장고가 5.3m에 이르는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배치하는 등 프리미엄 평면 구성으로 단지의 주거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원)을 시작으로 마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사업(504억원),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1906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1813억원),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731억원),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1440억원)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사업(4246억)까지 따내며 1조 2919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해오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린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2017년(반포 1·2·4주구 수주)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함과 동시에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조합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이 적용된 최고의 아파트를 지어 보답하겠다"면서 "부산 범천4구역, 서울 송파 마천4구역,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등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사업지에서도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