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30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컨퍼런스룸에서 도로교통공단과 '운전면허 시험용 차량의 안전성 확보 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기관은 운전면허 시험용 차량과 어린이 통학버스, 개인형 이동장치 등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에 있는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시험용 차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검사소를 활용해 정기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 중 운전면허시험장(27곳) 중 10곳을 선정해 2021년 시범운영 후 향후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교통사고 데이터 △교통안전 교육·연구자료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DTG) 분석자료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콘텐츠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 방글라데시 등 △개도국 교통사고 감소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안전분야 해외 사업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이제까지 등록번호판이 없는 운전면허 시험용 차량의 정기적 검사를 위해 매번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야 했던 경제적·시간적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에도 공항 이동지역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항 내 차량, 운전자, 도로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한 바 있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교통안전과 도로교통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양 기관의 협력이 교통사고 감소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교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단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