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누적 상금 50억원을 눈앞에 둔 장하나(29)가 기권을 선언했다. 발목 부상과 위경련이 원인이다.
2021 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8000만원) 둘째 날 경기가 30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 카일필립스(파72·6532야드)에서 열렸다.
장하나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다음 주 대회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도 불참할 수 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나는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두 번째 대회(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두 대회에 출전해서 준우승만 두 번이다.
장하나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우승은 놓쳤지만, 상금·대상 포인트·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날 밤 그는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공동 10위에 위치했다. 공동 10위는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순위다. 그러나, 이날 기권하면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를 받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