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대회 첫날 14위에 위치했다. 이경훈(30)은 28위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약 76억6800만원) 첫날 경기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 위치한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렸다.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임성재는 2번홀(파4)과 4번홀(파3) 버디 2개를 낚았다. 실수가 나오면 만회가 빨랐다. 7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안쪽(10번홀)으로 들어선 그는 13번홀부터 15번홀(이상 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마지막 두 홀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7번홀(파3)와 18번홀(파4) 두 홀 연속 보기로 두 타를 잃고 말았다.
임성재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77야드(253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38.46%, 그린 적중률은 61.11%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534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버디 기회가 많았다.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마지막 보기 2개가 아쉽다. 쇼트 퍼트 실수도 아쉽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는 브래들리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위 그룹(5언더파 66타)을 형성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라이언 무어, 맥스 호마,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 등을 두 타 차로 눌렀다.
임성재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0)이 2언더파 69타 공동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안병훈(30)은 1언더파 70타 공동 45위, 최경주(51)와 강성훈(34)은 이븐파 71타 공동 66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