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이 지난해 사상 첫 4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두 번째다.
bhc치킨은 2020년 매출이 4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bhc는 자회사 없이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판관비를 고정비화 함으로써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bhc치킨의 매출 성장에는 기존 메뉴와 신메뉴의 조화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뿌링클, 맛초킹, 사이드 메뉴 등 꾸준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였다.
여기에 신메뉴로 선보였던 ‘콤보 시리즈’, ‘윙스타 시리즈’, ‘오스틱 시리즈’ 등 bhc치킨의 부분육 시리즈 메뉴가 1050만개가 팔리면서 실적을 주도했다.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1900억원 수준이다.
실적 증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2월 가맹점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해 지난해 기록한 역대 1~2월 매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신메뉴로 ‘포테킹 후라이드’가 출시 2달 만에 9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신메뉴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꾸준히 추진해 온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신메뉴로 선보였던 콤보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