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 검사, 장내 미생물 검사 등 특화 서비스를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암 백신개발과 생체정보 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지원을 수행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품·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헬스케어 데이터를 결집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LG유플러스의 유통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LG유플러스는 테라젠바이오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데이터를 얻게 된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테라젠바이오는 통신 가입자 대상 구독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을 통한 유전체 검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체 검사 서비스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테라젠바이오는 영양소 관리, 건강관리, 피부·모발 관리 등 6개 테마와 77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다. 탈모 관련 증상과 비만, 요요 가능성 등을 수치로 표현해 알려준다.
이외에도 장내 미생물 검사(마이크로바이옴)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비와 군집비율, 주요 바이오틱스 19종과 병원균 5종의 유무를 확인해준다. 이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과 배변건강, 수면·알코올 분해, 당뇨 및 지방간 가능성 등 종합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손지윤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담당(상무)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유전체와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테라젠바이오와 협업해 헬스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비자 중심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