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는 전날(8일) 8080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수익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1405명. 신작 개봉에 흥행 수익 순위가 밀려났지만, 다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 이어 또 한 번 흑백 영화에 도전했다. 화려한 색감을 지우고 흑백 화면을 통해 극 중 인물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게끔 했다.
영화 '노바디'(감독 일리야 나이슐러)는 흥행 수익 2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772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2만1868명이다.
영화 '노바디'는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장으로 착하게 살고 있던 '허치'가 일상에서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영화.
북미 개봉과 동시에 흥행수익 정상에 오르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노바디'는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중. 4DX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개봉해 관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흥행 수익 3위는 영화 '모탈 컴뱃'(감독 사이먼 맥쿼이드)이다. 개봉 첫날 677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7168명이다.
영화는 전 세계 9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게임 역사를 뒤흔든 최고 대전 격투 게임 '모탈 컴뱃'을 원작으로 한다. 어스렐름이 선택한 전사들과 아웃 월드의 고수들이 지구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대작이다.
'아쿠아맨' '컨저링' '쏘우' 등 연속물을 성공시킨 제임스 완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 애호가들의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