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장지역 등 도내 오염 우려 250개 지점 대상···"토양오염실태조사 나선다"

2021-04-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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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 참석 "분야별 애로사항 청취"

토양오염실태 조사 장면.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토양오염 사전예방과 오염된 토양의 조속한 정화를 위해 토양오염 우려 가능성이 높은 산업단지 주변지역 등 17개 오염원 지역의 250여 개 지점을 선정해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토양오염실태조사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매년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되며, 올해 조사대상은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장폐수 유입지역, 지하수 오염지역, 토지개발지역, 노후·방치 주유소 지역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 경북도, 토양오염 사전예방 및 오염된 토양의 조속한 정화 추진

또한,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오염도가 우려기준 이내이나 오염이 우려되는 농도(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를 초과)이상인 지점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항목은 주변지역의 토양오염원, 토지사용이력 등을 감안해 납(Pb), 카드뮴(Cd) 등 유해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 물질 23개 항목을 조사하고,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 또는 심토까지 조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20년도 토양오염실태조사에서는 도내 250개 전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이 없었으며, 아연(Zn) 8지점, 납(Pb) 1지점, 비소(As) 2지점, 시안(CN) 1지점, 석유계총탄화수소(TPH) 2지점 등 13개 지점은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를 초과하는 농도로 측정되어 올해 다시 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토양 시료 채취의 통일성과 정확한 측정 결과 확보를 위해 시·군·구 토양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위한 시료 채취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 사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는 시·군·구청으로 통보되며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에 대해서는 오염원인자가 오염된 토양을 정화 또는 복원하도록 해당 시·군·구에서 행정 조치한다.

백하주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염된 토양은 복원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지하수 오염 등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 개최···각 분야 애로사항 청취 

경상북도는 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일곱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현장 간담회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도의원, 학원‧체육시설업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학원‧체육시설업 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 중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주재해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학원 및 체육시설업 운영자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해결했다.

특히, 도로교통법 53조에 의해 학원 등에서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할 때는 동승보호자를 의무적으로 두어야 하는데 동승보호자로 근무하려는 사람들을 채용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채용을 했다 하더라도 인건비 부담이 과중하다고 학원업계가 애로사항에 털어놨다.

이 지사는 어린이집의 위생·환경, 급식관리 뿐만 아니라 차량동승자 보조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경북 아이행복도우미 사업’을 설명하며, 향후 도내 학원까지 동일한 내용으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탁구장은 영업제한 등 각종 방역상 규제는 모두 적용되는 데 반해 신고체육시설에 해당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은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지사는 신고체육시설업이 아닌, 2020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자유업종도 업체당 100∼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사업의 대상에 해당되며, 도 차원에서 사업에 대한 다각적 홍보를 통해 자유업종 운영자들도 재난지원금 신청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무급휴가나 실직으로 생활고가 극심한 헬스장 트레이너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고용 지원 요청에 대해, 헬스 트레이너 채용 시 1인당 월 160만 원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민간 실내체육시설업 고용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헬스장 트레이너와 강사들도 고용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작년 초부터 도내 학원과 체육시설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생존의 위기 속에서도 자발적 휴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힘을 내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고 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행복버스를 타고 민생현장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현장의 애로사항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와 산하 기관 직원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되살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포항종합운동장을 방문해 2022년 경북도민체전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어려운 여건에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포항시 육상 및 유도 선수단을 격려하고 지역의 체육인들을 만나 민생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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