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횡령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홈쇼핑에 출연해 감사함을 전했다.
6일 저녁 9시 45분 홈쇼핑 생방송에서 부쩍 수척해진 박수홍은 자신의 이름을 딴 뼈 없는 갈비탕 판매에 나섰다.
이어 갈비탕 주문이 폭주하자 박수홍은 "힘내겠다. 고맙다. 사람이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지만 사람은 인정받기 위해 살지 않나. 인정받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갈비탕이 매진되자 박수홍은 "힘 받아간다. 열심히 살겠다"라며 고객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박수홍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친형 박씨와 형수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박수홍이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30여 년간 맡아왔던 친형이 큰 금액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뒤 잠적했다고 주장하자 친형은 이에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박수홍 법무법인 측은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