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편하게 한끼…필수템 된 ‘냉동밥’

2021-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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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밥 시장 지난해 1091억원대 성장

식품기업들, 제품 라인업 확대 나서

[사진=CJ제일제당, 아워홈, 풀무원]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고의 줄임말)에 지친 가정의 냉동밥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냉동밥은 간편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필수템’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은 닐슨코리아 기준 2017년 825억원에서 2018년 915억원으로 커졌다가 2019년(888억원)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1091억원 규모로 반등했다.
CJ제일제당의 냉동밥도 냉동면과 함께 작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밥은 ‘밥 하기 귀찮을 때’,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등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자녀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다. 밥, 야채, 계란, 김 등을 추가해 양이나 맛의 맞춤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이나 한 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 합계 매출을 1300억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푸팟퐁커리 △태국식 코코넛 치킨 커리 △태국식 치킨&시금치 덮밥 등 커리류 2종, 덮밥류 1종이다. 온더고는 집밥 트렌드를 타고 2020년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53%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온더고의 성장은 맛, 양, 편의성 등 제품 장점과 함께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다채로운 신메뉴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말 ‘황금밥알 200℃ 볶음밥 중화풍 불맛 볶음밥’을 내놨다. 황금밥알은 풀무원의 프리미엄 볶음밥 라인이다. 풀무원은 2019년 8월 ‘새우&갈릭’과 ‘포크&스크램블’ 2종을 출시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2019년 10월 국내 냉동밥 시장점유율 1위(닐슨 기준)를 차지한 바 있는 황금밥알 200℃ 볶음밥은 앞으로도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살려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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