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장 후보들, 막판 사활 건 릴레이 유세전 돌입

2021-04-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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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48시간 승리의 길" VS 박형준, "1박 2일 부산 전역 투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전재수 국회의원과 함께 집중 거리 유세에 나섰다.[사진=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4.7 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장 후보들이 막판 사활을 건 이틀간의 릴레이 유세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5일과 6일 이틀간 '48시간 김영춘 승리의 길(Victory Route)'을 표방하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남은 이틀간 '1박2일 부산 전역 투혼'으로 나서,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춘 후보는 핵심 공약인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경부선 40리 숲길’을 아우르는 전 지역을 돌며 ' 부산경제 부활을 위한 청사진'을 부산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막바지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김영춘 후보는 ‘Victory Route’ 대장정 첫날인 5일 북구 유세현장에서 “화명-구포-부산진을 지나가는 경부선 철길이 부산 도심을 두동강 내고 발전을 가로막아왔다”며 “경부선 철길을 백양산 밑으로 지하화하고, 지상구간에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40리 숲길을 조성해 부산의 상전벽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부선 철길 지하화 사업은 이미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 받은 사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고사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부산시민들을 위한 공약도 설명했다. "코로나19 종식까지 어떻게든 버틸 수 있도록,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자금 대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부산시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씩을 동백전 형태로 지급해 순환하는 지역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5일, 사상-북구-강서-사하-서구에 이어 투표 전날인 6일에는 부산진구-동구-중구-영도-남구-수영-해운대-기장-금정-동래-연제지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간다.

김영춘 후보 선대위는 "투표 이틀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촘촘하게 결집하고, 부산경제 부활을 위한 김영춘 후보의 핵심 공약을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당원들과 함께 본격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 제공]

'1박 2일 부산 전역 투혼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5일과 6일 1박 2일간 부산 전역을 유세 차량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직접 만사 집중 유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후보는 5일 아침 7시 30분 서면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출근이 마무리되는 오전 9시 이후부터는 1톤 유세 차량에 탑승해 영광도서, 개금 주공아파트 앞, 증권 박물관 앞, 대연 교차로 부산은행 앞까지 이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어, 12시 30분부터는 수영구 현대아파트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울에서 박진 의원과 윤창현 의원(비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원유철 전 의원, 조훈현 전 의원 등이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에 내려와 함께 했고, 하태경 총괄본부장, 김미애 의원, 박수영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후 2시에는 부산진 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뒤 박진 의원과 안병길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또 한 차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6일은 총력 유세전에 나선다. 해운대 수비삼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1톤 유세 차량에 탑승해 해운대 해수욕장 앞 도로를 지나 금정구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부산 동부지청, 동래구 동래시장, 북구 지하철 만덕역, 사상구 축산농협 앞,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사하구 지하철 하단역, 감천 삼거리 인근, 서구 아미 성당을 거쳐 충무동 사거리, 수영구 대남교차로 근처, 망미역 순으로 이동하며 부산 전역을 훑는 총력 유세를 펼친다.

마지막 집중 유세는 서면 쥬디스 태화 맞은편에서 진행한다. 박형준 후보는 "이번 보궐 선거의 원인을 다시 한번 짚고, 무능과 오만, 위선으로 점철된 문재인정권 4년에 대한 심판, 그리고 온갖 흑색선전과 선거공작으로 진흙탕보다 더 혼탁한 선거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현명한 부산 시민이 냉정하고 엄중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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