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치 50.6과 시장전망치인 51.3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자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넉달 연속 하락세에 놓이면서 제조업 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게 제조업 회복 둔화세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3월 구매물가지수가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아지면서 원가도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수 업체들은 가격인상이 수요 회복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서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지표와는 정 반대대는 추세다.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51.9로 전월치인 50.6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1을 크게 상회했다. 13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통계국 발표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차이신 PMI 역시 지난해 2월 역대 최저치인 40.3으로 떨어진 후 5월부터 1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제조업 기업들의 고용압력이 높이지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졌지만 그럼에도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낙관적인 편”이라며 “특히 해외 수요 개선이 뚜렷하기 때문에 미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