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공모한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선정돼 시행하는 동네슈퍼 부흥책이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점포다.
시는 무인 운영에 필요한 출입 인증 장치, 무인 계산대, 담배 판매 분리 셔터(가림막), 주류 판매 잠금장치, 무인 운영 안내 현판, 가격표시 장비, 보안장비(CCTV) 등 스마트기술·장비 도입비를 점포당 최대 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님은 24시간 동네슈퍼를 이용할 수 있고, 점주는 심야 시간에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지원 대상은 연간매출 50억원 이하이면서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인 소상공인, 점포 매장면적 165㎡ 미만, 한국표준사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에 해당하는 점포 등 이들 조건을 모두 충족한 동네슈퍼다.
스마트슈퍼로 전환을 희망하는 점포는 시 홈페이지에 있는 신청서와 운영계획서 등의 서류를 작성해 내달 16일까지 시 상권지원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시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서류와 현장 평가로 오는 5월 전환 지원 대상 동네슈퍼를 선정한다.
상권지원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의 비대면 쇼핑과 유통 업계의 인터넷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동네슈퍼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슈퍼로의 전환은 성남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변화다.
의왕, 광명, 군산, 김해, 대전, 전남, 춘천, 속초, 동해, 인제, 제주 등 전국 지자체들이 동네슈퍼를 스마트슈퍼로 변화시키는데 주력중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동네슈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스마트슈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