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굳히는 한샘, 삼성전자 이어 ‘롯데’와 손 잡았다

2021-03-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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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수 한샘 회장.[사진=한샘 제공]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삼성전자에 이어 롯데와 연합군으로 뭉쳤다. 

삼성 가전 비스포크를 한샘 리하우스와 접목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롯데백화점 브랜드 매장에 직접 대규모 리하우스 매장을 입점시켜 독보적인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2027년까지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김승수 회장의 야심찬 각오가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 백화점 1위 롯데와 협업

한샘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브라운 거실 모델하우스. [사진=한샘 제공]


한샘은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25일 ‘한샘리하우스 롯데백화점 부천중동점’을 시작으로 26일 ‘한샘디자인파크 롯데백화점 울산점’을 오픈하며 ‘토털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백화점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한샘과 롯데백화점은 부천과 울산을 필두로 수도권과 부산·경남, 호남 등 전국에 걸쳐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 디자인파크와 리하우스 표준매장은 토털 홈 인테리어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과 가전, 가구 MD와 연계해 인테리어를 장만하는 고객들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

한샘리하우스 롯데백화점 부천중동점은 1256㎡(380평) 규모의 리모델링 전문 전시장으로 꾸몄다. 아파트를 백화점으로 옮겨놓은 듯한 모델하우스에서 최신 인테리어가 적용된 거실과 부엌, 욕실, 안방 등 집 공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부천 중동 지역에서 오랜 기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온 10여개의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이 입점해 영업하는 ‘상생형표준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한샘디자인파크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디지털 서비스를 접목한 체험형 토털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꾸며진다.

한샘 통합마케팅팀 김종훈 이사는 “전국의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가전전문 매장 등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합작사업 속도··· 한샘+삼성+롯데 ‘리하우스 스마트패키지’ 연합군

한샘 인테리어 전문가 RD가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패키지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한샘은 앞서 삼성전자와 함께 가전과 리모델링을 한번에 설계·시공할 수 있는 ‘리하우스 패키지’ 상품을 론칭했다.

삼성전자의 △쿡탑 △비스포크 냉장고 △더 프레임 TV △그랑데 세탁기&건조기 AI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큐브 Air 공기청정기 △제트 청소기 △무풍 시스템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한샘리하우스 매장에서 리모델링과 함께 원스톱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샘은 지난해 9월 삼성과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 사업 확대와 리테일 판매 연계,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2027년 10조 클럽 달성···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등 될 것"

한샘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이 2조673억원,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3년 만에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520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4억5100만원으로 역시 36% 늘어났다. 한샘은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순항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수 회장은 한샘 매출을 2027년까지 10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사 경영방침을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 통한 국내시장 10조 도전 △전략기획실 강화 10조 경영시스템 구축 △세계화 도전 기반확립 등으로 잡았다.

특히 한샘은 자사 인터넷 쇼핑몰 ‘한샘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부문을 키우고, 내맘배송 서비스(익일 배송 및 고객의 지정 날짜 배송) 등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 리모델링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형성하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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