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이 유튜브 수익을 공개했다. 최근 일부 누리꾼이 조회수 감소를 거론하며 콘텐츠를 비하하는 악성 댓글을 쏟아낸 데 대해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도서관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28일간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하고 "요근래 남 먹고사는 거 걱정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걱정을 넘어서 도를 넘는 비아냥에 막말들이 들려서 이런 것까지 증명을 해야 하다니 조금 슬프다"고 말했다.
다만 대도서관은 유튜브 조회수와 수익이 비례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회 수로 수익이 나는 것이 아니다. 조회 수로 돈을 주는 거였으면 그냥 야한 거 올리는 사람들이 수익 1위 찍게요?"라고 반문하며 "같은 조회 수로도 다른 수익이 난다. 누가 영상을 보느냐 어떤 광고가 붙냐에 따라 유튜브 채널마다 수익률이 다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확실한 건 제가 CJ DIA TV 창설 이래 외부 광고 수익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라며 "3개월 전인 2020년도 당연히 제가 1위였고 2위와는 큰 격차였다"고 자신했다.
대도서관은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했다.
그는 "구독자 수가 하락 중인 건 저처럼 10년차가 다 되가는 오래된 유튜브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유튜브 자체에서 지금은 안 보는 오래된 구독자를 자동 삭제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1인 미디어 업계 자체가 발전할 수 있게 나름의 고민과 행동을 해왔다"며 "그러다 보니 바빠져서 안면마비, 기흉, 디스크를 겪었고 제 자신의 콘텐츠는 못챙긴 적도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런 부분은 안중에도 없고 조회수가 높냐, 낮냐로만 따지시니 좀 기운이 빠진다"라며 "콘텐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은 감사한다. 편집팀과 다시 논의해 채널의 체질 개선 작업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