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맥주(600600, 상하이거래소)가 지난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양호한 순익 증가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맥주는 지난 5일 장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0.8% 하락한 277억6000만 위안(약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익은 18.86% 증가한 22억100만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증권사들도 칭다오맥주 향후 주가 상승세도 낙관적으로 보며 잇달아 투자의견을 '매입'으로 내놨다.
중국 둥베이증권은 △ 고급화 발전 △톤(t)당 맥주값 인상을 통한 판매량 감소세 보완 △비용 통제 및 경영효율성 개선 등을 이유로 들며 투자의견을 '매입'으로 제시했다.
민성증권도 칭다오맥주에 '추천'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이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난 데다가, 제품 고급화로 t당 맥주값을 올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시증권도 중국 맥주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칭다오맥주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맥주시장 경쟁 치열 등을 리스크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