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첫날 7위…희비 엇갈린 前 세계랭킹 1위들

2021-02-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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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브리지 LPGA 1R…고진영 4언더파 공동 7위

선두는 7언더파 리디아 고·쩡야니는 9오버파 120위

13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 소렌스탐은 3오버파 77위

그린에서 라인을 읽고 있는 고진영 [AP=연합뉴스]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 랭킹) 1위 고진영(26)이 대회 첫날 7위에 올랐다. 롤렉스 랭킹 1위에 올랐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쩡야니(대만)는 선두와 꼴찌로 희비가 엇갈렸다.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원) 첫날 1라운드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7언더파 65타를 때려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와는 3타 차 공동 4위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고진영은 시작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6번홀(파3) 버디, 7번홀(파4) 보기, 8번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한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들어선 그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고진영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34야드(213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2%(10/14), 그린 적중률은 83.33%(15/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9개로 안정적이었고, 샌드 세이브율은 100%(1/1)다.

선두는 전 롤렉스 랭킹 1위(2015~2017년) 리디아 고다. 그는 이날 이글 한 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위에 오른 넬리 코르다(미국·5언더파 67타) 등을 두 타 차로 눌렀다.

반면, 함께 출전한 전 롤렉스 랭킹 1위(2011~2013년) 쩡야니는 리더보드 최하단에 이름이 걸리는 수모를 겪었다. 버디 3개, 보기 두 개, 더블 보기 두 개, 트리플 보기 3개를 엮어 9오버파 81타 120위로 하루를 마쳤다.

24세인 리디아 고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이고, 32세인 쩡야니의 마지막 우승은 2012년 3월 KIA 클래식이다. 두 선수 모두 투어에서 15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쩡야니가 5승으로 리디아 고(2승)에 비해 3승 앞선다.

한편, 고진영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7)와 최운정(31)이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 이정은6(25)는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김세영은 이븐파 72타 공동 41위, 박성현(이상 28)은 3오버파 75타 공동 77위에 랭크됐다.

공동 77위에는 낯익은 이름도 포함됐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버디 한 개, 보기 한 개, 트리플 보기 한 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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