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각에서는 강력한 경기회복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트레이딩 네이션'(Trading Nation)에 출연한 호건 전략가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바이러스가 줄어들고 경제가 정상화하면서 기업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채 수익률이 왜 상승하고 있는 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국채 수익률이 왜 상승하는 지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만약 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국채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져서) 주식으로부터 돈을 끌어당기는 수준까지 갔는 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게 호건의 판단이다. 또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본 최고의 상승장 중 일부가 국채 수익률 상승 중 일어났다"고 말했다.
국채수익률은 최근 1.3%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이 역시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물론 그는 물가는 여전히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과 기업의 저축률이 높아 물가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호건 전략가는 "일부는 일시적인 가격 상승을 보일 것이고, 다른 일부는 영구적인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건 전략가는 주식 60%와 채권 40%의 포트폴리오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기술주와 경기순환주에 대해 균형 잡힌 접근법을 사용 중이다"며 "양자가 균형적인지 2개월마다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호건 전략가는 수일 내 순환주에서 쌓은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술주와 성장주 내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건 전략가는 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가 4300을 달성하면서 지난19일 종가 대비 10%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술주와 경기순환주에 균형 있게 접근하는 이른바 바젤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경기순환주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술주와 성장주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산 가격이 경기회복으로 정당화되고 있다는 지적은 최근 늘어나고 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CNBC에 출연해 "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지금 매우 높은 가격이지만, 경제 성장과 저금리 환경의 관점에서 정당하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잰재는는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과 저금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면서 "향후 경제에 대한 희망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자산 가격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국채수익률 상승 역시 좋은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경제는 안좋은 상황에 놓여있으며, 완전한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정과 통화가 쌍끌이하는 부양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전히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는 게 윌리엄스 총재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