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 규제에 이어 오는 6월 세제 강화까지 각종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최근 집값 상승세를 뒷받침해 온 전셋값 급등세가 주춤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거래량(9만679건)은 전월(14만281건) 대비 35.4% 감소했다. 전년 동월(10만1334건) 대비로는 10.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7132건으로 전월 대비 25.4% 감소했고, 지방은 4만3547건으로 전월 대비 43.5% 감소했다.
1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9537건으로, 전월(18만3230건) 대비 2.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 가능성에 대한 불신의 골은 여전히 깊지만, 대규모 공급대책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역에 전셋값이 급등하며 갭투자에 제동이 걸린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상황"이라며 "2·4 공급대책 발표로 시장에 매수 관망이 나타나고 있어 한동안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