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층간소음 제로화 위해 소음 진동 전담부서 신설

2021-02-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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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내구성 높은 친환경 고품질 완충재 개발 예정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인 롯데케미칼 EPP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적용 이미지 예시[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최근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기술연구원 산하에 소음 진동 전문 연구 부서인 소음 진동 솔루션팀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소음 진동 솔루션팀은 최고급 호텔과 초고층 건물을 건설하면서 노하우를 습득한 소음·진동, 구조, 콘크리트, 설계, 디자인 등 관련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층간소음, 구조물 진동, 콘크리트 재료, 설계, 디자인 개발 등으로 분산돼 있던 업무와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층간소음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으로 완충재 및 신기술 개발 등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미 지난 2015년 롯데케미칼의 스티로폼 단열재와 고무 재질의 완충재 소재를 활용한 60mm 두께의 최고등급 층간소음 완충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완충재를 대구 남산 2-2현장 등 현장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개선하고 주거 성능 혁신을 선도해 왔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흔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숟가락, 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발뒤꿈치, 농구공, 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이다. 층간소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충격음은 중량 충격음으로, 롯데건설은 그 부분에 주력해 올해 3월부터 새로운 완충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완충재는 ESG 경영 강화에 따라 롯데케미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소재인 EPP를 활용할 예정이다. EPP는 기존의 층간 완충재에 사용하는 재료에 비해 내구성이 높아 스티로폼 부표 소재 대비 부스러기 등이 발생하지 않고 해양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소재다.

롯데건설은 완충재 기술을 2022년까지 개발해 롯데캐슬과 르엘 현장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바닥, 천장, 벽 등 소음이 발생하는 모든 경로를 찾아내 아파트 구조 형식을 새롭게 조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신소재복합구조도 개발할 예정이다. 신소재복합구조에는 그동안 기존의 건설 분야에서는 활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완충 소재도 개발·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롯데건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 바닥이나 천장을 이용한 소음차단기술뿐 아니라 신소재복합구조를 이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롯데건설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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