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부동산 허위신고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서울에서는 원룸이 많은 서남권 4구 지역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대표 한유순, 유형석)이 지난해 자사에 접수된 매물을 바탕으로 '2020년 다방 허위매물 신고 동향 리포트'를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허위매물 신고량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분기로 35.24%를 기록했다. 이어 ▲2분기 26.59% ▲3분기 23.79% ▲4분기 14.37%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신고 처리율은 74.6%로 조사됐다. 신고 처리율이란 접수된 전체 신고 중에서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집중 검수한 매물량의 비율을 말한다.
지역별 신고 처리율을 살펴보면 부산이 78.7%로 가장 높았고 ▲서울 서남권 4구(관악·구로·금천·동작) 61.8% ▲서울 강남권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59.4% ▲충남 천안 57.8% ▲대전 55.9%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 별로 신고 인입량을 확인해 본 결과 주말보다 주중에 신고가 많았으며 특히 목요일이 전체 신고량의 16.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요일 16% ▲월요일 15.9% ▲화요일 15.23% ▲금요일 14.6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인 토요일(12.68%)과 일요일(8.97%) 신고량은 다소 적었다. 보통 주말에 방을 보러 가기 위해 미리 주중에 매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매물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션3 다방 관계자는 "허위매물 신고 인입량의 지속적인 감소는 관련 법 개정안과 맞물려 중개업소의 자정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면서 "허위매물 신고 접수가 감소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며, 향후 시스템을 보완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신고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