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조류 종자 생산으로 해양 생태계 사막화 막는다!

2021-02-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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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개 시·군 19개 어촌계에 ‘쇠미역 종자’ 무상 분양 실시

도내 해조류 산업 활성화 및 연안 생태환경 복원 기대

쇠미역 종자 생산 과정. 왼쪽부터 쇠미역 모조 음건, 유주자 방출, 채묘틀 채묘, 채묘 34주 후.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점차 사라져가는 동해안의 고유 해조 자원 보호 및 연안 생태환경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달 토종 다시마(용다시마) 이식에 이어, 자체 생산한 ‘쇠미역 종자’를 2일부터 3일간 무상 분양한다고 밝혔다.

‘쇠미역’은 동해안의 중부 이북의 수심 5~10m에서 자라는 한해성 해조류로, 미역보다 잎이 두꺼우며 다시마와는 달리 점액 성분이 없어 사각사각 씹는 맛이 좋아 쌈이나 국거리, 부각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 및 갯녹음 현상 등으로 유용 해조류 군락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분양하는 쇠미역 종자는 엽장 약 5mm 내외로, 연구원에서 지난해 5월 성숙한 쇠미역 모조로부터 인공채묘해 실내에서 배양한 것이다.

도내 5개 시·군 19개 어촌계에 3만 6000m(채묘틀 300틀) 규모를 무상 분양할 계획이며, 인공어초에 이식 후 오는 4~5월이면 1~2m로 성장해 식용이 가능하다.

강원도환동해본부 엄명삼 본부장은 “연안 어장 생태복원 위주의 해조류복원 사업을 추진해 동해 고유종 종자 생산 기술 개발 및 해중림 조성 등 도내 해조류 산업 활성화와 연안 생태환경 복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쇠미역과 토종 다시마(용다시마) 종자 분양 및 이식 등을 통한 대량 종자 생산 기반을 확립하고 자원조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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