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입 개발자 초봉 5000만원, 업계 최대... 인재 확보 위한 파격행보

2021-0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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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 연봉 800만원 인상

“우수 인재 확보 위한 결정”

신입, 경력 공채 다시 시작

넥슨이 전직원의 임금을 대폭 상향시켰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은 45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원이다.

넥슨은 또한 현재 재직중인 모든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한다. 전사 평균 연봉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 받는다. 지난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또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우수한 인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넥슨은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그에 맞는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높은 성취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 티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맨파워 강화가 필수”라며 “기존 임직원 뿐만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인재들이 넥슨에 합류해 함께 큰 성과를 내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 모드로 본격적으로 돌입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포커싱 전략”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2018년 이후 중단된 신입, 경력직 공채도 올해 상반기 내에 재개한다. 신규개발 프로젝트, 인공지능(AI) 연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부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더블유(Double You) 기부 캠페인'도 시작한다. 직원이나 조직이 기부하면 동일한 액수를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넥슨은 초중등생 코딩 교육 플랫폼 투자도 확대하고, 어린이병원 건립 지원 등 사회 상생형 공헌 방안도 더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수 인재에 대한 전폭적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의 성과를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노력을 통해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신작 모바일게임 성과에 힘입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기업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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