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DB]
DB금융투자는 28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조9106억원, 영업이익 1조281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117%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믹스 개선 및 평균판매가격(ASP) 증가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인센티브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9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기아차의 실적 개선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바이러스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유럽 내 주요 국가 수요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됨에 따라 2021년 실적은 매출액 75조9157억원, 영업이익 5조721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각각 전년 대비 28%, 177%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기아차는 올해 자동차 업종 내 가장 높은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