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674억원, 영업손실은 712억원으로 국제여객 부문 매출이 전무한 상황이 3개 분기째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 여객 부문이 선방해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전체적으로 고정비 커버 여력이 낮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끊임 없는 현금 소진으로 회사는 작년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여전히 재무 안전성은 비우호적"이라며 "2020년 말 기준 자본총계 1362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기준 자본잠식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다시 한 번 유상증자와 같은 자본확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올렸다"며 "항공 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해 산하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들도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기 기대된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LCC) 대장주로 구조조정 수혜주"라며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정상화를 가정한 2024년 실적 추정치에 2016년~2018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