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경제 악형향이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18일 상장협은 논평을 통해 “재판부의 이 부회장의 유죄 선고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상장협은 “한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을 딛고 회복한 것에는 삼성전자의 성과가 밑거름이 됐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시장 전망치보다 놀라운 실적을 보였으며 우리 경제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장협은 “판결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에 삼성전자의 대외 이미지와 실적뿐 아니라 수많은 중견·중소 협력업체의 사활도 함께 걸려 있다”며 “이번 판결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이날 선고했다. 이는 2019년 10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파기환송 판결 취지를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