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아세안에서 가장 유망국 지위 유지... JBIC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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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15일 발표한 2020년도 "일본 제조기업의 해외사업 전개에 관한 조사보고'에서 베트남은 지난해에 이어 중기∙장기 모두 세계 3위를 기록, 여전히 유망국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는 가장 유망한 나라로 선정됐다.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에 성공하고 있어, 사업전개를 '강화∙확대'하겠다고 응답한 일본계 제조사 비율도 60%대를 유지했다.

동 조사는 해외법인으로 3개사 이상(이 중 제조사 1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기업 9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8월 21일에 설문지를 각 사에 발송했으며, 530개사로부터 응답이 있었다.
향후 3년간 중기적으로 유망한 국가∙지역(복수응답)을 물어본 항목에서는 '중국'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조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47.2%를 기록, 중국이 전년의 2위에서 1위로 부상했다. 인도는 2.0%포인트 하락한 45.8%로 2위. JBIC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차이로 경제활동이 조기에 재개된 중국과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인도를 비교, 지적하는 기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0.4%포인트 상승한 36.8%였다. 4위부터는 ◇태국=1.7%포인트 하락한 31.2% ◇미국=4.5%포인트 상승한 27.5% ◇인도네시아=1.8%포인트 상승한 27.0% ◇필리핀=1.5%포인트 하락한 10.4% ◇말레이시아=0.5%포인트 하락한 9.6% ◇멕시코=2.6%포인트 하락한 9.0% ◇미얀마=3.1%포인트 하락한 7.0%.

2016~19년도 조사에서는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이 상위 5위에 진입했다. 이번에는 베트남의 득표율이 상승한 한편, 태국은 하락해 차이가 벌어졌다.

■ 베트남 지속성, 장기적으로는 의견 엇갈려
베트남은 미중무역갈등의 결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기업이 많아, 생산국으로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JBIC 조사에서 향후 약 10년간 장기적인 유망국∙지역으로 베트남을 묻는 질문에 대한 특표율은 하락했다. JBIC는 "기대 지속성에 대한 기업의 평가가 엇갈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유망국∙지역으로는 인도가 0.6%포인트 상승한 53.0%, 중국이 3.7%포인트 상승한 43.9%, 베트남이 3.7%포인트 하락한 31.1%로, 상위 3개국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미국은 6.8%포인트 상승한 27.7%를 기록, 직전 조사인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1.5%포인트 하락한 26.9%로 5위, 태국은 1.6%포인트 하락한 23.1%로 6위를 기록했다.

■ 아시아 투자, 중기적으로는 계획 감소
중기적인 해외사업 전개에 대해 물어본 항목에서는 아시아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추가투자 계획은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JBIC는 아세안 6개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과 인도 중, 베트남이 강한 국내외 수요를 보였다고 밝혔다.

각국의 사업을 '강화∙확대', '현상유지', '축소∙철수' 중 택1로 물어본 결과, '강화∙확대'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베트남이 60.6%. 인도(58.3%), 필리핀(48.4%), 태국(42.2%),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각 40.0%), 싱가포르(31.6%)가 그 뒤를 이었다. '강화∙확대'의 비율을 전년과 비교하면, 인도, 태국 등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나, 베트남은 60%대를 유지했다.

응답기업 중 중국에서 현지생산법인을 운영하는 회사는 385개사로 70%이상이었으며, 태국이 253개사, 북미가 215개사, 인도네시아가 174개사, 인도가 127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은 122개사로 6번째로 많았다. 베트남의 2019년도 실적만족도평가는 매출액 순이익 모두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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