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54일째 군 장병의 휴가·외출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31일까지 통제 조치를 재연장했다.
18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을 고려해 전 부대에 적용 중인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7일 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한 바 있다.
국방부는 즉각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휴가 등을 제외한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중지했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 또는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재연장 조치 역시 전과 동일하지만, 종교 활동 시 대면 예배는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평 공군 부대 병사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 검사을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공군 간부 2명 역시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4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34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300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