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 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Evolution beyond Revolution)을 추진해야 한다.
구자균 LS ELECTRIC(일렉트릭) 회장이 앞으로 10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단순히 현상을 유지하는 ‘장수 기업’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속성장을 거듭하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 생존,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LS일렉트릭은 새 비전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 전환이 앞당겨진 시점에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빠르게 준비하면서 드라마틱한 가속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 회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2030년 기준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 디지털 신규 사업이 50% 이상이 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경영, 사업, 문화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3대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작년 LS그룹 최초로 도입한 CIC(사내 독립기업) 체제를 발전시키면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Macro) 경영’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온라인 기반의 국경 없는 비즈니스 형태로 사업을 혁신하고 일하는 방식도 철저하게 고객 중심 문화로 혁신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목표달성을 위한 3대 핵심가치로 ‘ACE’를 제시했다. ACE는 실행력(Agility)·도전(Challenge)·탁월한 성과(Excellence)의 약어로, 최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민첩한 실행력, 변화를 주도하는 과감한 도전,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고 적극 협력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통적인 전력, 자동화 사업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으나 새 시대에 맞는 ICT 기술,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 혁신 모델의 변화를 고민해왔다”며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 진화에 걸맞는 기술, 제품,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광속성장하기 위해 새 비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3년간 사용해온 사명 ‘LS산전’을 LS일렉트릭으로 변경하고,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을 독립 운용하는 CIC 사업체계 확립과 새 비전 선포 등 지속적인 혁신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