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 화웨이가 내년 클라우드·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서도 높은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건 올플래시 스토리지 모델로 기업용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달초 발표된 통신장비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해 세계 1위 업체로 꼽혔다. 이는 작년(1~4분기) 점유율 28%보다 2%포인트 높은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 통신장비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5G 무선액세스망(RAN)과 5G 코어(Core) 등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델오로는 특히 세계 평균을 웃도는 중국의 활발한 투자를 화웨이의 성장 촉매로 봤다.
이와 동시에 미중무역갈등 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미국 중심의 '반(反) 화웨이' 기조가 확산됨에 따라,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사업이 내수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타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다.
31일 한국화웨이는 국내 기업들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간편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산업을 선도해 디지털 시대에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웨이가 기술 지원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대상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오션스토 도라도(OceanStor Dorado)'다.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워크로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빠르게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오션스토 도라도는 올해 10월 일본 연례 IT전시회 '인터롭 도쿄 2020'에서 서버 및 스토리지 부문 '베스트 오브 쇼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 심사위원회 전문가들은 원격 시연을 통해 나타난 제품의 높은 안정성을 호평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 한 전문가가 "오션스토 도라도는 8개의 컨트롤러 중 7개까지 고장나도 서비스 장애 없이 견딜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며 "4개의 엔진 중 3개까지 고장나도 견딜 수 있는 보잉747 항공기보다 안정적"이라고 표현했다.
화웨이는 오션스토 도라도를 통해 기업용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 하이엔드스토리지는 금융, 제조업, 헬스케어 등 고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모두 필요로 하는 산업에서 많이 찾는 고급형 스토리지시스템 제품군을 일컫는다.
스토리지시스템의 컨트롤러는 스토리지의 SSD 등 저장장치에 기록되고 호출되는 데이터의 전반적인 관리를 수행하는 컴퓨터다. 오션스토 도라도는 컨트롤러 8개 중 1개만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컨트롤러를 최대 32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오션스토 도라도의 안정성 비결로 컨트롤러 수납·고정 프레임(인클로저)의 컨트롤러 및 인터페이스 모듈 분리 구조와 디스크 인클로저를 8개 컨트롤러와 모두 연결하는 구조 등을 적용한 '스마트매트릭스(SmartMatrix)' 아키텍처가 꼽혔다.
화웨이 측은 "스마트매트릭스는 한 곳에 장애가 생겨도 서비스가 지속된다"며 "임시 데이터 저장 캐시의 복사본 3개가 서로 다른 컨트롤러에 배포돼 2개에서 오류가 생겨도 하나 이상의 유효 복사본을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화웨이의 데이터센터 사업 움직임은 중국 본사를 '안보위협'으로 규정한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던 3분기말부터 구체화됐다. 한국화웨이가 지난 10월 27일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해 AI 솔루션, 스토리지 등을 전시했다.
당시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미국의 무역제재에 관련된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사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은 미중무역갈등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분야라는 입장을 내놨다. AI 관련 솔루션 공급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화웨이가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x86 기반 서버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일정 수요를 공략해 왔지만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의 경쟁 방식은 좀 다르기 때문이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전통적인 스토리지시스템 기업들이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을 틀어쥐고 있고, 넷앱과 HPE 등이 이를 공략하기 위해 중상급 스토리지 솔루션을 비용효율적인 고성능 제품으로 소개하며 경쟁해 왔다.
이달초 발표된 통신장비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해 세계 1위 업체로 꼽혔다. 이는 작년(1~4분기) 점유율 28%보다 2%포인트 높은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 통신장비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5G 무선액세스망(RAN)과 5G 코어(Core) 등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델오로는 특히 세계 평균을 웃도는 중국의 활발한 투자를 화웨이의 성장 촉매로 봤다.
이와 동시에 미중무역갈등 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미국 중심의 '반(反) 화웨이' 기조가 확산됨에 따라,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사업이 내수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타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다.
한국화웨이가 기술 지원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대상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오션스토 도라도(OceanStor Dorado)'다.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워크로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빠르게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오션스토 도라도는 올해 10월 일본 연례 IT전시회 '인터롭 도쿄 2020'에서 서버 및 스토리지 부문 '베스트 오브 쇼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 심사위원회 전문가들은 원격 시연을 통해 나타난 제품의 높은 안정성을 호평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 한 전문가가 "오션스토 도라도는 8개의 컨트롤러 중 7개까지 고장나도 서비스 장애 없이 견딜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며 "4개의 엔진 중 3개까지 고장나도 견딜 수 있는 보잉747 항공기보다 안정적"이라고 표현했다.
화웨이는 오션스토 도라도를 통해 기업용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 하이엔드스토리지는 금융, 제조업, 헬스케어 등 고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모두 필요로 하는 산업에서 많이 찾는 고급형 스토리지시스템 제품군을 일컫는다.
스토리지시스템의 컨트롤러는 스토리지의 SSD 등 저장장치에 기록되고 호출되는 데이터의 전반적인 관리를 수행하는 컴퓨터다. 오션스토 도라도는 컨트롤러 8개 중 1개만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컨트롤러를 최대 32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오션스토 도라도의 안정성 비결로 컨트롤러 수납·고정 프레임(인클로저)의 컨트롤러 및 인터페이스 모듈 분리 구조와 디스크 인클로저를 8개 컨트롤러와 모두 연결하는 구조 등을 적용한 '스마트매트릭스(SmartMatrix)' 아키텍처가 꼽혔다.
화웨이 측은 "스마트매트릭스는 한 곳에 장애가 생겨도 서비스가 지속된다"며 "임시 데이터 저장 캐시의 복사본 3개가 서로 다른 컨트롤러에 배포돼 2개에서 오류가 생겨도 하나 이상의 유효 복사본을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화웨이의 데이터센터 사업 움직임은 중국 본사를 '안보위협'으로 규정한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던 3분기말부터 구체화됐다. 한국화웨이가 지난 10월 27일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해 AI 솔루션, 스토리지 등을 전시했다.
당시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미국의 무역제재에 관련된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사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은 미중무역갈등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분야라는 입장을 내놨다. AI 관련 솔루션 공급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화웨이가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x86 기반 서버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일정 수요를 공략해 왔지만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의 경쟁 방식은 좀 다르기 때문이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전통적인 스토리지시스템 기업들이 하이엔드스토리지 시장을 틀어쥐고 있고, 넷앱과 HPE 등이 이를 공략하기 위해 중상급 스토리지 솔루션을 비용효율적인 고성능 제품으로 소개하며 경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