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에 기업심리 석달 만에 하락

2020-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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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석달 만에 하락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2020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10~11월부터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현재 기업경영상황을 어떻게 판단·전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직후인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료=한국은행]


산업별로는 제조업(82)은 3포인트, 비제조업(68)은 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4)이 8포인트 하락했고, 대기업(89)은 2포인트 상승했다.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89)과 내수기업(78)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선 자동차(-16포인트), 전기장비(-11포인트), 고무·플라스틱(-9포인트) 등이,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15포인트), 건설업(-4포인트) 등이 하락을 BSI 하락을 주도했다.

기업들은 다음달 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월 전산업 전망BSI는 70이었다. 지난달에 내다본 12월 전망BSI(76)보다 6포인트 내린 값이다. 제조업(77)과 비제조업(64)은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내년 1월 전망BSI는 1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전산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비제조업이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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