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50~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각국의 봉쇄 조치도 나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은 영국 여행을 다녀온 감염자들은 추적 검사하고 격리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여행을 하지 않았던 이들이 감염된 경우도 나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감염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보건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토론토 근처 더럼에 사는 한 부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부터 온타리오주 전체가 폐쇄됐으며, 캐나다는 내년 1월 6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이탈리아에서는 26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나폴리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여행객 6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북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2명, 1명씩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레바논, 스페인에서도 영국을 들렀던 이들 중 확진자가 나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도 지난 25일 영국에서 돌아온 자국민 5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외국인 입국을 일시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내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에 대한 새로운 비자 발급이 중단된다. 이미 비자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입국 14일 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입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 여행 제한 완화에 합의한 한국과 베트남, 태국 등 10개 나라와 대만 기업인, 학생의 입국은 계속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