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황준성 총장)는 한국연극협회(오태근 이사장)가 개최한 제13회 대한한국 연극대상에 희곡 <그날, 그날에>로 변유정 연출과 극단 파람불이 대상,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날, 그날에>는 같은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이반 작가가 1979년 창작한 작품이다.
2018년에 작고한 이반 작가는 1994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 부임해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하다, 2008년 정년퇴임 후 속초에 정학해 속초예총 회장을 역임하고 지역 연극과 문화예술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비무장지대 생태미술연구소장과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변유정 연출은 이반 작가와 희곡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대사 의미를 선명하게 무대화 했으며 극단 파람불 연기가 빚어내는 앙상블로 대상과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는 제33회 강원연극제에서 이반 작가 <카운터 포인트>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사위원은 "희곡에 대한 존경과 무대 위 모든 요소에서 완벽한 조화로 인해 40년 이상 시차를 가진 작품임에도 큰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한국 연극대상은 대한민국연극제 올해 수상 작품을 포함한 전국 우수 작품 후보작 19편 작품 중 우수한 1개 작품·연출에게 돌아가는 영예로운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