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학생들은 적어도 2개 이상의 전공을 가지고 졸업하기 때문에 융합적인 사고를 얻게 됩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형태로 교육과정들을 많이 개편했다"며 "무전공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부터 학생들의 다전공을 의무화시키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취임한 장 총장은 숭실대 학제 개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학습자의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춰 '다전공제도'를 도입했다. 다전공은 주전공 외에 융합전공,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 디그리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수료할 수 있는 제도다.
숭실대는 2023학년도부터 교양필수 학점을 16점에서 19점으로 늘려 사회적 필요를 반영했다. 기존 8개 교양필수 교과목을 27개로 확대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최대 네 개의 전공을 갖고 졸업할 수 있다.
장 총장은 "본인 전공을 석사급 수준까지 올릴 수 있게끔 학점을 더 늘렸다. 이걸 심화 전공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본인이 처음 선택했던 학과 외에 반드시 다른 한 전공을 더 하게 된다. 복수전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예를 들어 부전공하게 된다면 자기 전공 이외에 부전공을 2개까지 더 할 수 있다. 결국 전공을 3개로 하게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 디그리도 도입했다. 트랙별로 본인이 관심 있는 전공들을 최소 4과목 이상 듣게끔 하면서, 이 경우에는 3개 정도를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래 경쟁력을 갖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방법으로, 2021년부터 모든 전공에 AI를 접목한 융·복합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신입생은 ‘X(전공)+AI’ 융합 과목과 AI 기초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함으로써 AI 기반의 융·복합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장 총장은 "인문사회 자연계 할 것 없이 모든 학과에 AI 교육을 어떻게 강의 방식에 구현해야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다"며 "교육혁신원의 교수학습 혁신센터를 통해서 다양한 강좌를 마련, 교수님들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들을 각 학문 분야와 강의 방식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I가 교과목을 추천해 주는 ‘메타 어드바이저’ 시스템도 지난해부터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희망하는 직무나 직업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학교에 개설된 1881개 교과목 중 적합한 과목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파악해 이들이 수강했던 과목과 직무를 연결해 추천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장 총장은 "어떤 전공들을 따라가야 할 것인가, 어떠한 직업군이 나에게 가능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AI를 통해서 다양한 전공들을 융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면서 "모든 AI 기반에 기초한 빅데이터를 학생들에게 직접 제공하므로 학생들은 학업을 마칠 때까지 AI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툴로서 인식하는 경험을 하고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숭실대는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장 총장은 "그동안 산업계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가 대학 교육과 현장의 교육이 분리돼 있다는 것이었다"며 "숭실대의 강점인 IT 분야에서 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교육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1970년 최초로 컴퓨터교육을 시작한 이래 IT 교육을 선도해 왔다. 1991년도 AI라는 부분이 생소했던 시기에 처음으로 AI 학과를 만들었고, 1996년도에는 전통적인 공과대학에서 정보과학대학의 분리를 해냈다. 2005년도에 본격적으로 IT 대학을 별도로 분리해서 이 분야에 대해 특화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IT와 금융 교수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의 국내 우수 금융그룹들의 고급 AI 교육, 대학원 수준을 뛰어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그룹에서 약 20분의 교수님들이 와 계신다. 이분들이 학생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학생들에게 현장 교육과 더불어 체험적인 부분들을 수업에 녹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는 지난해 5월 LG유플러스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인 '첨단융합안전공학과'를 설립했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총장은 "산학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명실공히 대학의 교육이 현학적으로 흐르지 않고 좀 더 실생활과 여러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으로 연결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형태로 교육과정들을 많이 개편했다"며 "무전공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부터 학생들의 다전공을 의무화시키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취임한 장 총장은 숭실대 학제 개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학습자의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춰 '다전공제도'를 도입했다. 다전공은 주전공 외에 융합전공,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 디그리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수료할 수 있는 제도다.
숭실대는 2023학년도부터 교양필수 학점을 16점에서 19점으로 늘려 사회적 필요를 반영했다. 기존 8개 교양필수 교과목을 27개로 확대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최대 네 개의 전공을 갖고 졸업할 수 있다.
장 총장은 "본인 전공을 석사급 수준까지 올릴 수 있게끔 학점을 더 늘렸다. 이걸 심화 전공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본인이 처음 선택했던 학과 외에 반드시 다른 한 전공을 더 하게 된다. 복수전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예를 들어 부전공하게 된다면 자기 전공 이외에 부전공을 2개까지 더 할 수 있다. 결국 전공을 3개로 하게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 디그리도 도입했다. 트랙별로 본인이 관심 있는 전공들을 최소 4과목 이상 듣게끔 하면서, 이 경우에는 3개 정도를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래 경쟁력을 갖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방법으로, 2021년부터 모든 전공에 AI를 접목한 융·복합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신입생은 ‘X(전공)+AI’ 융합 과목과 AI 기초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함으로써 AI 기반의 융·복합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장 총장은 "인문사회 자연계 할 것 없이 모든 학과에 AI 교육을 어떻게 강의 방식에 구현해야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다"며 "교육혁신원의 교수학습 혁신센터를 통해서 다양한 강좌를 마련, 교수님들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들을 각 학문 분야와 강의 방식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I가 교과목을 추천해 주는 ‘메타 어드바이저’ 시스템도 지난해부터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희망하는 직무나 직업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학교에 개설된 1881개 교과목 중 적합한 과목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파악해 이들이 수강했던 과목과 직무를 연결해 추천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장 총장은 "어떤 전공들을 따라가야 할 것인가, 어떠한 직업군이 나에게 가능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AI를 통해서 다양한 전공들을 융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면서 "모든 AI 기반에 기초한 빅데이터를 학생들에게 직접 제공하므로 학생들은 학업을 마칠 때까지 AI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툴로서 인식하는 경험을 하고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숭실대는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장 총장은 "그동안 산업계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가 대학 교육과 현장의 교육이 분리돼 있다는 것이었다"며 "숭실대의 강점인 IT 분야에서 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교육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1970년 최초로 컴퓨터교육을 시작한 이래 IT 교육을 선도해 왔다. 1991년도 AI라는 부분이 생소했던 시기에 처음으로 AI 학과를 만들었고, 1996년도에는 전통적인 공과대학에서 정보과학대학의 분리를 해냈다. 2005년도에 본격적으로 IT 대학을 별도로 분리해서 이 분야에 대해 특화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IT와 금융 교수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의 국내 우수 금융그룹들의 고급 AI 교육, 대학원 수준을 뛰어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그룹에서 약 20분의 교수님들이 와 계신다. 이분들이 학생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학생들에게 현장 교육과 더불어 체험적인 부분들을 수업에 녹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는 지난해 5월 LG유플러스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인 '첨단융합안전공학과'를 설립했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총장은 "산학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명실공히 대학의 교육이 현학적으로 흐르지 않고 좀 더 실생활과 여러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으로 연결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