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후나코시 국장은 전임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국장이 내각관방부 장관보로 영전함에 따라 지난 2일 아시아·대양주국장에 임명돼 북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앞으로도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노 본부장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관련 한국과의 조율·협력을 위해 노 본부장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본부장은 사의를 표하고, 비건 대표가 지난 8~11일 방한 계기에 아산정책연구원 강연 등을 통해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의 과도기에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미 간 소통·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