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원 규모의 주식 맞교환으로 ‘동맹’을 맺은 네이버와 CJ그룹의 콘텐츠 협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들이 네이버웹툰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함께 제작한 드라마가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네이버가 CJ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2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은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10개 국가의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순위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7위를 차지했고, 독일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39개국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스위트홈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나흘 만의 성과다.
스위트홈은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2017년 10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스위트홈’은 현재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가 12억건에 달한다. 스위트홈 IP의 흥행 가능성을 본 네이버웹툰과 CJ ENM은 각사 산하의 제작사인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이를 드라마로 제작했다. 현재 스위트홈은 넷플릭스가 독점 유통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출시되자마자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은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CJ ENM과 네이버웹툰은 웹툰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원작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CJ ENM의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했지만, 이 정도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네이버와 CJ그룹 간 협업의 결과물이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스위트홈을 시작으로 양사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법인을 본사로 두는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고, 스튜디오드래곤 또한 올해 상반기에 한국 제작사 최초로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모색해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해 9월 미디어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와 CJ의 지분 교환은 플랫폼과 콘텐츠 강자 간의 협력”이라며 “2021년부터 웹툰 IP의 재생산이 본격화되는 등 콘텐츠 시너지가 확실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0월 CJ그룹과 총 6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이 중 절반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의 맞교환이다. 이후 네이버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IP를 CJ가 영화·드라마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플랫폼에 유통하는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스위트홈은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10개 국가의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순위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7위를 차지했고, 독일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39개국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스위트홈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나흘 만의 성과다.
스위트홈은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2017년 10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스위트홈’은 현재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가 12억건에 달한다. 스위트홈 IP의 흥행 가능성을 본 네이버웹툰과 CJ ENM은 각사 산하의 제작사인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이를 드라마로 제작했다. 현재 스위트홈은 넷플릭스가 독점 유통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출시되자마자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은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CJ ENM과 네이버웹툰은 웹툰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원작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CJ ENM의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했지만, 이 정도의 주목은 받지 못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와 CJ의 지분 교환은 플랫폼과 콘텐츠 강자 간의 협력”이라며 “2021년부터 웹툰 IP의 재생산이 본격화되는 등 콘텐츠 시너지가 확실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0월 CJ그룹과 총 6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이 중 절반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의 맞교환이다. 이후 네이버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IP를 CJ가 영화·드라마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플랫폼에 유통하는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