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 기업시장 진출…"영상+AI 솔루션 제공하겠다"

2020-12-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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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메신저 '아자르' 성공시킨 기술력으로 B2B 확장

영상메신저 '아자르'로 이름을 알린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기업시장에 진출한다. 주특기인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기업용 솔루션을 공급한다.

22일 하이퍼커넥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및 AI·AR 등 혁신 기술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사 기술을 전 세계 기업 고객에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1대1영상, 그룹영상, 실시간 라이브스트리밍 등 비디오커뮤니케이션 API를 비롯해 AI·AR 및 사내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시스템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라이브 서비스를 제공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콘텐츠 검수 업무를 최적화해야 하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기기에서 바로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AI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갖춰,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모니터링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하이퍼커넥트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글로벌 영상메신저 아자르 및 소셜 디스커버리앱 '슬라이드' 등을 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겠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기술과 함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는 현재 솔루션 테스트 진행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국내외에서 모집 중이다.

하이퍼커넥트가 공급할 솔루션에 포함된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동작하는 차세대 딥러닝 기술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온디바이스 AI 개발에 집중해 영상·이미지·음성·텍스트 등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내년을 목표로 'AI 휴먼 기반의 차세대 소셜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AI 휴먼은 하이퍼커넥트가 올해에만 기술개발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내년에도 수백억원 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분야다. AI 휴먼은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지능형 가상 캐릭터다. 일종의 '두뇌를 가진 아바타'로, AI와 AR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구현될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이 기술이 고객서비스·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사람들과 감성적인 소통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IBM과 삼성전자 등 다양한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된 웹RTC(WebRTC)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7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35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다운로드 5억건 이상을 기록한 웹RTC 기반 영상메신저 아자르가 대표 서비스다. 아자르는 세계 230개국 19개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99%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2월 법조인 출신 경영인인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하이퍼커넥트 경영고문으로 영입됐다. 김 고문은 당시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확장과 장기 기업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 고문은 지난 2009년부터 8년간 네이버 대표를 맡아 한게임 분할, 라인(LINE) 해외 상장, 모바일 중심 사업구조 재편 등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하이퍼커넥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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