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변 후보자 자신은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자격을 상실한 변 후보자를 더는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변 후보자의 지금까지 행적을 보면 국민의 비난과 혐오를 불러 일으키는 제2의 조국, 추미애, 김현미가 될 것이 자명하다”며 “자격 미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들은 변 후보자의 3대 중대 결격 사유도 제시했다. 구의역 김군 사고와 관련해 변 후보자가 “걔만 조금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하거나,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고 하는 등의 언행에 대해 “국민을 개나 소로 여기는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공공기관 재직 중 작성한 블랙리스트 △측근 지인 임용 △용역‧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에 대해 “도가 지나친 권력의 사유화와 이권 개입”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자가를 취득하면 보수성향을 가진다며 국민을 이분법으로 나눠 자가 소유를 부정하고 공공임대주택에나 만족하며 살라고 등 떠밀었으나 정작 자신은 학군을 쫓아 서초구 한폭판에 영끌 빚투를 했다”면서 “편향된 이념에 기반한 그릇된 부동산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청와대 인사 검증라인을 겨냥해서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충대충 인사검증을 했느냐”면서 “청와대는 인사 검증라인을 문책하고 반드시 대국민 사과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