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섬유기업 산둥루이(山東如意) 그룹이 14일,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상하이(上海)청산소의 공시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혀졌다.
2017년에 발행한 회사채 10억위안(약 159억엔)과 이자를 변제하지 못했다.
의류관련 뉴스사이트인 CFW時尚에 의하면, 산둥루이는 최근, 해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10년 일본 의류기업 레나운(RENOWN)을 시작으로 프랑스 고급 브랜드 SMCP, 영국 고급 브랜드 아쿠아스큐텀, 발리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이와 같은 거액의 인수합병이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