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둥팡차이푸망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탄소 감축 대책을 발표하자 태양광, 풍력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산림 재고량을 늘리고, 풍력·태양열 발전 용량을 1200GW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발전 철학인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면서 모든 면에서 녹색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중 8개 관련주는 14일 장중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쟈웨이에너지(珈伟新能, 300317, 선전거래소), 중라이구펀(中来股份, 300393, 선전거래소), 이청신넝(易成新能, 300080, 선전거래소), 진랑커지(锦浪科技, 300763, 선전거래소) 등이다.
이 외에도 룽지구펀(隆基股份, 601012, 상하이거래소), 퉁웨이구펀(通威股份, 600438, 상하이거래소), 푸라이터(福莱特, 601865, 상하이거래소), 징아오커지(晶澳科技, 002459, 선전거래소), 젠쟈웨이촹(捷佳伟创, 300724, 선전거래소) 등도 최근 5거래일 동안 평균 7~8% 올랐다.
15일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양광뎬위안(阳光电源, 300274, 선전거래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양광뎬위안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약 9% 오른 62.6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연초 주가의 5.7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시가총액(시총)도 910억 위안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총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시장은 태양광 관련주의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궈진증권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수혜에 힘입어 내년 태양광 테마주는 여전히 추가 상승 공간이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50년 탄소배출 제로(0)' 공약에 힘입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호재를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