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일일 확진자 950~1200명 예측…최고의 위기 상황"

2020-1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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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이상 누적된 경증·무증상 감염자 감염원 작용해 전파 중"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관련해 "13일 기준으로 산출을 해본 결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다"며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약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라며 "1차,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고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유행과의 차이점은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니라 그동안에 10개월 이상 누적되어 온 지역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 여러 일상상황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과 방역조치로서 역학조사와 접촉자관리로 n차 전파들을 차단할 경우에 그것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선제적인 검사, 접촉에 대한 조사와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2단계를 철저히 준수하느냐에 따라 환자 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덧붙였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718명이 발생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682명, 해외 유입 사례는 36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3.19%로 직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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