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KTV 토크쇼 ‘총리식당’에 출연해 “조금 어려운 얘기지만 프로토콜 경제를 전파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프로토콜 경제는 독점이나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여러 경제 주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모델이다.
이날 박 장관은 프로토콜 경제 사례로 미국 기업 ‘우버’를 소개했다.
이어 “플랫폼에 모인 사람들이 서로 (일종의) 규약인 '프로토콜'을 정해서 어떻게 성과를 나눌지 고민하고 있다”며 “(프로토콜 경제가) 스타트업 사회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박 장관의 구상에 대해 "탁견이다"라며 극찬했다. 탁견은 뛰어난 의견이나 견해를 뜻한다.
정 총리는 플랫폼 경제가 소비자에게는 편리하지만 사업자에게는 수익이 적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것(플랫폼 경제)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걱정했다”며 박 장관에게 “말씀하신 '프로토콜 경제'가 답이 될 수 있겠네요”라고 말했다.
정 총리가 프로토콜 경제를 구상한 사람을 묻자 박 장관은 곧바로 “젊은이들. 스타트업들입니다”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블록체인 벤처·중소기업 간담회'에서 ‘프로토콜 경제’를 처음 언급했다. 박 장관은 바로 다음날(19일)에 열린 컴업2020 개막식에서도 ‘프로토콜 경제’를 강조한 바 있다.
박 장관은 개막식에서 “현재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플랫폼 경제'는 궁극적으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 및 폐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V ‘총리식당’은 정 총리가 매주 금요일 장관 등을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문재인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