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배성우(49)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배성우는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는 현재 SBS TV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박삼수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소속사 방침에 따라 SBS도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우는 지난 2003년 단편영화 '출근시간'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오피스', '더폰', '더킹', '안시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성우는 SBS 간판아나운서인 배성재의 친형이기도 하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SBS 공채14기로 입사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 등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배성우, 배성재 형제는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로도 잘 알려져있다.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은 1919년 3월1일 기미독립선언서를 입수해 고향인 청주로 돌아가 청주 독립만세시위를 건의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신영호 선생은 독립선언문과 경고문을 제작해 거사를 준비하다 발각돼 체포됐다. 이듬해 중국으로 망명해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지내나 1947년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