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연구개발비, OECD 5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우리나라 연구개발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연구개발비, 연구개발인력 등)을 조사한 ‘2019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9일 제2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과 비교해 3조3184억원(3.9%) 증가한 89조 471억원(764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5816억 달러), 중국(2974억 달러), 일본(1623억 달러), 독일(1236억 달러)에 이어 OECD 국가 중 5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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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12%포인트 증가한 4.64%로 세계 2위 수준이다. 1위는 이스라엘로 2018년 기준 4.94%다.

분야별로 보면 정부·공공 19조995억원(21.4%), 민간 68조5216억원(76.9%), 외국 1조4300억원(1.6%) 등이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3조623억원(14.7%), 응용연구 20조401억원(22.5%), 개발연구는 55조9446억원(62.8%)으로 개발연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업체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2조6722억원(3.9%)증가한 71조5067억원(80.3%)이다. 대기업이 44조6658억원(62.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2만3966명(4.7%) 증가한 53만8136명이다.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2만2320명(5.5%) 증가한 43만690명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 38만7448명(72.0%), 대학 11만619명(20.6%), 공공연구기관 4만69명(7.4%) 등이다. 기업체에서 전년대비 증가인원이 1만9211명으로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전년대비 317만원 감소한 2억675만원이다.

US달러로 환산 시,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17만7396달러로 중국(15만9386달러)과 영국(16만1743달러)를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