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노조 만나 아시아나인수 협조 요청..."고용안정 최우선"

2020-12-09 17:07
  • 글자크기 설정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현안 설명하고 협조 구해

노사 함께 소통·신뢰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9일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를 각각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현안을 설명하고 노조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 사장은 이날 최대영 일반노조 위원장과 최현 조종사노조 위원장을 각각 만났다.

우 사장은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필요성과 진행 과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한편, 상생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대한항공의 생존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회사는 구성원들의 일자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놓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찬성해 왔지만, 조종사노조는 인수를 줄곧 반대해 왔다. 이번 만남으로 노사 간 갈등을 풀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항공업 재편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사 간 소통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고용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한데 묶어 고객의 신뢰를 쌓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오른쪽)과 최현 조종사노조 위원장(가운데)이 9일 간담회를 열고, 노사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