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이템은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 11월까지 집계된 스마트폰 거래 수는 51만 건, 거래액은 1504억 원 규모였다.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는 9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2020 번개장터 중고거래 취향 리포트’를 발표했다.
번개장터 이용자 중 실구매 이용자 수는 280만 명으로, 이들은 연간 평균 40만 원을 중고거래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거래를 진행한 이용자의 연령은 25세 이하가 40%, 25~34세 28%, 35~44세 1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번개장터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이템은 스마트폰이었다. 11월까지 집계된 스마트폰 거래 건 수는 51만 건, 거래액은 1504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건 수는 6% 거래액은 21% 증가했다. 갤럭시 Z플립과 폴드를 비롯한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과 높은 출고가의 고성능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중고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도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 및 전 세계 5,000대 한정 판매로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Z 플립2 톰브라운 에디션은 300만 원부터 500만 원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대표 인기 거래 품목 스니커즈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캐주얼화 런닝화 운동화 카테고리의 거래 건 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50만 건으로 기혹됐다.
스타굿즈의 경우에도 올해 총 62만 건 이상 거래돼 거래 건 수 기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TS를 필두로 하는 보이그룹 스타굿즈의 경우 거래건수는 45만 건, 거래 금액은 8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여행업계와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티켓 항공권 카테고리 내 거래 건 수도 9만6000건에서 5만1000건으로 46% 감소했다.
번개장터에서는 고가의 럭셔리 아이템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번개페이로 거래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일 품목은 740만 원에 거래된 ‘롤렉스 데이저스트’였으며, 아이더블유씨(IWC), 모리스 라크로와(마스터피스 라인)과 같은 프리미엄 시계 등 수백만 원의 럭셔리 아이템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화 번개장터 CMO는 “2020년에 사람들이 무엇을 중고로 사고팔았는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대를 아울러 다양한 취향이 공존했으며,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을 위한 새로운 취미에 눈을 돌리고 가치 있는 소비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모이고 중고거래가 일상의 일부가 된 것처럼 2021년에도 중고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