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평균 육류 소비량이 1980년 11.3kg에서 2018년에는 53.9kg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 자료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 닭 등 육류 공급량은 1980년부터 연평균 5% 증가해 2018년에는 281만9000톤을 기록했다.
1인당 육류 소비는 닭은 4.8%, 소고기는 4.3%, 돼지는 3.9% 순으로 증가했다. 1980년 1인당 닭 소비량은 2.4kg이었으나 2018년에는 14.2kg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소비도 6.3kg에서 27kg으로, 소고기 소비도 2.6kg에서 12.7kg으로 늘었다.
계란과 우유의 생산량은 1970년부터 2018년까지 49년 동안 계란은 연평균 3.7%, 우유는 8.1% 증가했다. 1인당 소비량은 계란은 2.6%, 우유 8.5%씩 증가했다. 계란 소비량은 1970년 77개에서 2018년에는 268개로, 우유 소비량은 1.6kg에서 80.1kg으로 늘었다.
2018년 축산업생산액 중 가축생산액은 15조9000억원, 축산물 생산액은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965년부터 2018년까지 54년 동안 연평균 12.4%, 11.7% 증가했다.
가축생산액 중 주요 축종별 비중은 돼지 44.6%, 한·육우 31.9%, 닭 14.2%, 오리 8.3% 순이었다.
지난 39년간 축산물 생산비는 송아지가 연평균 4.4% 증가했으며, 이어 비육우 3.8%, 우유 3.0%, 계란 2.0%, 육우 1.9% 순이었다. 생산비 상승은 송아지·우유는 사료비, 비육우·계란은 가축비 등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축산농가는 5만3000가구로 평균 75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농가소득은 4100만원으로 1993년부터 2019년까지 27년 동안 연평균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축산농가의 소득 증가율은 연평균 4.4%로 논벼나 채소 농가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축산소득은 젖소가 연평균 4.4% 증가했으며 비육우 3.6%, 번식우 3.1%, 육계 1.7% 순이었다. 비육돈은 축산소득이 1.8% 감소했는데, 경영비가 총수입보다 높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1983년부터 2020년까지 가축 사육가구 수를 보면 돼지는 연평균 11.4%, 한·육우는 6.1%, 젖소 4.1% 순으로 줄어들었다. 마릿수는 돼지 3.1%, 한육우 1.5%, 젖소 1.1% 순으로 증가했다.
축산농가는 대형화되고 있다. 한·육우를 100마리 이상 사육하는 가구와 마릿수는 연평균 12.7%, 11.3% 각각 증가한 반면 2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가구수는 연평균 7.7% 줄었다. 젖소도 100마리 이상 사육가구는 연평균 8.3% 증가, 2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가구는 7.5% 감소했다.
돼지는 1만 마리 이상 사육가구가 연평균 8.2%, 닭과 오리도 5만 마리 이상 사육가구가 연평균 4.7% 증가했다.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9년 전체 농가 경영주 고령화율은 2005년 43.2%에서 2019년 62%로 18.8%포인트 증가했다. 축산농가 고령화율은 같은 기간 25.2%에서 43.6%로 18.4%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