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2021년 대졸자 909만명... 역대 최고 경신, 취업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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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중국 교육부와 인사사회보장부에 의하면, 2021년 중국 전역의 대학졸업예정자는 90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도보다 35만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내년에도 대졸자 취업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인사사회보장부 실무자들로 구성된 2021년 대졸자 취업지원을 위한 실무자회의가 1일 개최돼 이같이 밝혀졌다. 교육부 등은 회의에서, "(대졸자의) 취업환경이 험난하고 복잡하다"고 강조하면서, 회의에 참가한 각 대학 및 지방정부의 교육, 인사사회보장 부문에 대해, 대졸자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교육부는 전국의 교육 부문에 대해, 취업할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하도록 촉구했다. 전자, IT 등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전략적 신흥산업 및 현대 서비스업 외에도, 창업, 군 입대 등을 장려하도록 지시했다. 기존 '대졸자=정부기관, 국영기업, 민간대기업 취직'과 같은 사고에만 머물지 말고, 폭넓은 서비스업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연구 조교나 제2학사(Second Bachelor) 모집 확대에도 나서도록 요청했다.

인사사회보장부는 전국 인사사회보장 부문에 대해, 국영기관 및 지방국유기업의 채용 확대를 요청했으며, 아울러 중소기업, 사회 서비스 분야에 대한 취업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 2020년 대졸자, 리먼사태 이후의 가장 힘들다
2020년 대졸자는 추계로 874만명이며, 전년보다 40만명 증가했다. 대졸자 취업상황은 코로나 사태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가장 위축"(중국 언론)된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대졸자의 실업률을 정기적으로 공표하지 않지만, 국가통계국의 대변인은 지난 7월, 대학 이상 학력을 지닌 20~24세의 조사실업률이 6월에 19.3%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사회보장부 취업촉진국 장잉(張瑩) 국장은 10월 말 회견에서, 9월 대졸자 실업률은 전월보다 2.4%포인트 개선되었다면서, "각 방면의 노력에 의해 대졸자 취업상황은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있으며, 압박은 이전에 비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대졸자가 여전히 구직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2021년 대졸자가 구직활동에 나서기 전에 정부가 전년 대졸자들의 구직지원에 최선을 다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 대학진학율 50% 넘어
교육부는 1일, 제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 기간 교육분야의 발전상황을 설명했다. 고등교육기관 진학율은 2019년 51.6%를 기록, 50%를 넘어섰다.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2명 중 1명이 대졸학력 이상이라는 의미이며,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졸자를 수용할 수 있는 체제가 정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의하면, 2019년 유치원 등 취학전 교육 입원율은 83.4%, 초중학교 9년간 의무교육 진학율은 94.8%, 고교 진학율은 89.5%. 생산연령인구가 받은 교육기간은 평균 10.7년이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의무교육 현장의 온라인 교육설비 도입현황에 대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초중학교는 2015년 69.3%에서 현재는 99.7%로 확대됐으며, 학교가 도입하는 PC 등 IT단말기는 교사용이 1060만대, 학생용이 1703만대에 달했다.

교육부는 1일, 올해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대학을 비롯한 교육현장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책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촉구했다. 학생들의 손씻기 습관과 사회적 거리 유지 뿐만 아니라, 수입냉동식품으로부터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 내 식당 및 급식 담당자는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대학에는 학부나 학년별로 겨울방학 시기를 조정하는 방법을 통해, 한번에 많은 학생들이 귀성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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