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차량 점검 시기 알려주고 폰으로 자동자키 대체"... 네이버-현대차,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위해 맞손

2020-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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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현대차그룹,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 제공 위한 전방위적 실험 나서

양사 기술과 역량 결합해 고객의 모든 이동 과정 속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

그린카, 토요타 이어 네이버의 세 번째 모빌리티 사업 협력

네이버와 현대차그룹은 지난 27일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오른쪽에서부터 두번째) 및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왼쪽에서부터 두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카 인포테인먼트)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IT와 자동차 분야에서 각 사의 기술·비즈니스 역량 간 시너지를 만들어 차량과 플랫폼을 연계한 신규 서비스 출시와 같은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며 새로운 이용자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콘텐츠·서비스 사업 협력 △모빌리티 서비스 시너지 창출 △SME(소상공인) 대상 상생 모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29일 네이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7일 성남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현대·기아차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네이버의 기능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차랑별 주행 정보와 연동된 네이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정비 시기에 대한 정보를 받거나, 차량의 정확한 주차 위치에 기반한 도보 길안내를 제공받는 심리스(seamless)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디지털 키와 네이버 아이디를 연결해 전기차 충전, 픽업과 딜리버리, 세차 서비스도 추진한다.

또한 양사는 커넥티드카와 친환경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유망 분야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차량 제조사 및 모빌리티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7년 네이버랩스는 그린카와 협력해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차량관제 서비스 'AWAY'를 상용화했고, 라인은 2018년 토요타와 협력해 AI 차량관제 서비스 '클로바 오토'를 토요타 차량에 탑재한 바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들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인만큼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자동차와 ICT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쳐 고객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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