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권준욱 “선입금액 포기 위험감수하고…백신, 연내 국민 60% 확보”

2020-1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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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연내에는 전체 인구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더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접종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들을 아주 실질적인 논의를 해왔고, 당연히 가시화되는 제약사들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특정 기업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개발과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제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방식이다.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명 분을, 글로벌기업과는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 명 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은 제품화된 것은 없고 모두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은 없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백신의 구매·공급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미국와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기 전에 미리 금액을 지불하는 선구매 계약을 하고 입금을 먼저하는 선입금을 하고 있다. 만약 선구매를 했는데도 해당 기업에서 백신을 만들지 못했거나, 만들어도 효과성·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지불한 금액은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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